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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댐 하류보 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네이X 검색을 통해서 대구 근처 무료 캠핑장을 알아보던 중에

청도 운문댐 하류보 야영장을 발견하여 아는 동생과 2박3일 다녀왔습니다.

성수기때는 요금을 받는다고 하던데 비수기때는 무료라고 합니다.

도착하면 주차요금을 사유지던 공영 주차장이던 받는다고 하던데

그저께 10월 6일 월요일에 갔더니 주차요금 징수원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결론은 완전 무료로 즐겁게 즐기다 왔다는 것이지요.

어제 아침엔 스마트폰으로 첫째날 밤까지 찍은 사진 몇장과 함께 간단하게 포스팅 하였는데요.

오늘은 어제 아침부터 어제 밤까지 찍은 사진 몇장과 함께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먼저 어제 아침 일어나서 동생이 준비해온 핸드드립 커피로 아침을 시작하였습니다.

베트남산 원두커피라고 하던데 야외에서 마셔서 그런지 아니면 동생이 농도를 잘 맞춰서 그런지 어쨌든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핸드드립용 원두커피와 잘 보이실런지 모르겠지만 플라스틱 컵 위의 사기로 된 커피잔 모양의 무언가로(이거 이름이 뭔가요?)

그 속에 거름종이를 넣고 저런식으로 온수를 부어주니 맛있는 아메리카노급 원두커피가 한잔 뚝딱 만들어 지더군요.




다음으로 오전에 간단하게 라면을 끓여서 전날 밤에 남은 식은밥과 같이 해결하고 저녁에 같이 간 동생 여친과

다른 동생이 같이 놀러 온다고 그래서(첫째날 까톡으로 사진을 막 투척하였더니 결국 잠깐 들러서 놀다 간답니다.) 숯을 사러

하류보 야영장 오던길에 보았던 읍쪽으로 나갔습니다.

위의 사진은 갔다와서 나무해와서 이런저런 작업 하고 난 후 출출하여 감자를 삶는 모습입니다.

어쨌거나 읍내로 가던 중에 나무하기 좋은 샛길을 발견하곤 그곳에서 나무를 제법 구해왔습니다.

도로쪽으로 삐죽 튀어나온 대나무도 한그루 베어서 지팡이 크기로 2토막도 가져 왔었구요.




동생이 캠핑용 의자가 한개 더 있다고 그래서 제가 가져간 낚시용 의자와 합쳐서 총 의자가 3개뿐인데,

저녁에 고기 구워 먹을땐 사람이 4명이라 구해온 나무가지로 유투브 등에서 배운 부시크래프트 체어(제가 그냥 그리 이름 붙였습니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간단하게 어떻게 만드는지 아실듯 하네요.

모델로 서준 동생은 대구 모던락 밴드의 기타리스트인 친구 입니다.  이 동생과 같이 캠핑 갔었지요.




보통은 판쵸나 타프, 담요 등으로 만들던데 그런게 없어서 동생이 안입는 등산바지로 엉덩이 받이 부분을 묶었습니다.

사진이 약간 삐딱하게 나왔는데요 가로로 놓인 대나무와의 간격 조절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저기 메여진 끈은 파라코드 입니다.

맞춰서 메고는 자를까? 하다가 그냥 남는 부분 같이 칭칭 동여 매어 놓았습니다.

괜지 잘랐다가 나중에 긴게 필요할때 후회할듯 싶어서요.




다음으로 파라코드를 약간 잘라서 텐트팩(팩이 없다면 나무를 팩 모양으로 깍아서 사용해도 됩니다.) 남는것과 오전에 구해온

대나무 막대를 이용하여 빨래 걸이도 대충 만들어 놓았습니다.

대나무가 잘 고정이 되질 않고 자꾸만 미끄러 지길래 대나무 윗부분에 살짝 매듭을 지어주니 꽂꽂하게 서더군요.

이로서 수건도 깨끗하게 건조 시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첫째날 누군가 버려둔 공사장 자재로 만든 테이블에 구해온 나무를 잘라서 다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놓으니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더군요.

저 테이블은 또 누군가가 와서 사용하게끔 저희가 있던자리 구석에 모셔놓고 왔습니다.

원래 가져 갔었던 못과 망치로 대충 만들어서 다리가 좀 약하긴 합니다만 캠핑장에서 충분히 사용할만 했습니다.




지인들이 오기전에 오전에 해왔던 나무를 가져갔던 나대와 거x사의 프로디지 서바이벌 나이프로

장작 쪼개듯이 쪼개놓고 미리 말려놨었습니다.

미리 말려놔서 그런지 불이 아주 잘 타더군요.

저 모닥불 피웠떤 곳은 오늘 오전에 철수하기 전에 땅을 파 뒤집어 놓았습니다.

지금은 열기로 잔디가 죽었겠지만 땅을 깊이 파서 뒤집어 놓았기 때문에 내년에 저곳에 씨가 뿌려진다면

다른곳 보다 더욱 잘 자라리라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동생들 오기전에 전남 남은 삽결살 8피스를 석쇠에 가지런히 놓고 허브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린 후

약 1시간 가량 모닥불 위에서 연기만 쏘였습니다.

그리고 동생들이 저 멀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때쯤 오전에 구입해 놓았던 숯불에 구워서 먹였지요.

동생들이 아주 맛있다고 난리였습니다.

동생들이 오면서 사온 삼겹살 1kg과 소시지, 캔맥주, 전날 남은 소주3병으로 실컷 먹고 마셨으며

고기류들 다 먹고 나서 된장찌개를 끓여서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밥은 쌀을 너무 많이 넣었는데, 물 조절과 타임조절을 실패하여 3층 밥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TV에서 배운대로 젓가락으로 구멍을 팍팍 내준 후에 소주를 붓고 다시 뜸을 들였습니다.

그렇게 하니 그나마 먹을만 하긴 했었지만 밥이 너무 되서 먹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가져간 제브x 부시크래프트 포트가 생각보다 용량이 커서 쌀을 너무 많이 넣어서 밥을 하는 바람에

밥도 엄청 많이 남은대다 밥도 제대로 지어지질 않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실컷 먹고 동생 둘은 또다시 오늘 출근을 하기 위하여 새벽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같이 갔었던 동생과 저는 대충 치우고 설겆이 거리는 물만 담아 놓고 잠을 청했습니다.

그러나, 이틀동안 텐트 바로 뒤에 위치한 민박+식당+매점에서 키우는 닭과 동네 개들 짖는 소리에

잠을 거의 4~5시간 밖에 못잤습니다. ㅠ.ㅠ

그것도 자다깨다 자다깨다 하는 설잠으로 말이지요. ㅡ.ㅡ;;

그래서 지금 집에와서 대충 짐정리 하고 샤워하고 나니 엄청 피곤합니다.

그런데 이노무 동네는 또 무슨 축제한다고 시끄러워 죽겠네요. -_-;;


이렇게 캠핑 초보 디오의 첫번째 캠핑기를 마무리 합니다.

잔디에 불을 피우는것은 좋지 않다고 어제 포스팅을 한 글에 어떤분이 댓글을 달아 놓으셨더라구요.

주위에 제지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캠핑장에 사람도 아무도 없어서 그냥 피웠었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저희가 있었던 곳 주위의 쓰레기는 모두다 주워왔고, 위에도 말씀드렸다 시피 모닥불 피워놓았던 곳은

야삽으로 땅을 깊게 파서 흙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 캠핑 하실 분들은 캠핑 후 떠난 자리를 아니 오신듯 쓰레기는 모두 되가져 옵시다.


by RJ디오 2014. 10. 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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