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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 일인자 : 3쿠션 당구 김정규

 

한번씩 보게되는 '직업의 세계 일인자'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에 보게된것은 3쿠션 당구의 지존인 김정규님의 이야기입니다.

요즘 제가 당구에 새로 빠져들게 되어서 당구관련 포스팅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사실 김정규님에 대해선 오늘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알고봤더니 우리나라 최초의 당구종목 메달리스트셨더군요.

아쉽게도 동메달로 그쳤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정식종목으로 3쿠션 당구가 채택되었을때 출전을 하셨다 합니다.

그게 벌써 15년이 지났네요.

직업의 세계 일인자 - 3쿠션 당구 김정규...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느낀점은

당구란것이 옛날의 양아치들이나 하던 놀이가 아니라 이젠 정식 스포츠화 되었다는것입니다.

사실 제가 처음 당구를 접했던 시기가 1992년도였습니다.

그때 친구따라 처음으로 당구장을 들락거리기 시작했지요.

당시만 해도 당구장은 10분에 5백원이 주였고 많이 싼곳은 10분에 200원~300원 정도 였습니다.

요즘은 보통 중대의 경우 10분에 1000원~1200원 정도 하는것 같더군요.

어쨌거나 처음에 당구장에 갔을때만 해도 깡패같은 형들이 수두록하게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고 있었고

다방커피를 시켜서 배달온 아가씨를 희롱하는가 하면 한쪽 옆에선 테이블에서 포커라든지 훌라라던지 노름판을 벌이고 있었구요...

또한 저를 포함하여 어린 학생들이 담배를 뻑뻑 피워대면서 당구를 치고, 수시로 당구장에서 패싸움도 일어났었습니다.

하지면 요즘 당구장을 가보면 시설부터 훨씬 세련되고 깔끔하면서 당구대, 큣대, 초크등도 훨씬 고급스러워 졌구요.

아직도 술드시면서 당구치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옛날 양아치 소굴같은 모습에서 많이 탈피한듯 보였습니다.

또한 나라의 금연정책과 맞물려서 금연당구장도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는것 같구요.

또한 제일 멋진점은 국제식 당구대인 대대에서 3쿠션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단 것입니다.

저도 아스트로 중대가 아닌 일반 중대에서 3쿠션을 치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이유는 쳐보신분들 다들 아시겠지만 당구공이 쿠션을 많이돌면 돌수록 각이 정석과는 많이 틀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석대로 움직이는 대대를 참 좋아합니다.

또한 대대에서 3쿠션을 즐길때에는 뭔가 좀 더 예의를 차려야겠다는 생각에 몸가짐도 조금 더 조심하게 되구요.

아쉽게도 담배를 피우는 입장이라서 저는 일반적인 흡연이 되는 당구장을 주로 갑니다.

하지만 초크질, 당구치고 나서 초크를 가져오는것, 담배를 물고 샷하지 않기 등등

기본적인 당구예절을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당구 즐기는 형님들에게도 칭찬도 많이 받았구요.

앞으로도 당구를 즐기는 분들이 더욱 많이 생기고 또한 당구예절도 널리 알려져서 아직도 약간이나마 남아있는

양아치놀이터 같은 느낌이 완전히 사라진 멋진 스포츠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by RJ디오 2014. 2. 19.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