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150602 대구배스낚시 조행기


오늘 오후에 기타치는 꼬맹이급 후배와 같이 대구 연호지로 루어낚시를 갔다.

전체적으로 배수가 진행되고 있어서 배스들의 입질이 예민하긴 했지만 그래도 잔챙이들의

입질은 확실하게 손으로 전해졌었다.

그러나 흡입했다 바로 뱉었다 하는듯 토독 거리다가 잠시 지나야지만 제대로 본신이 전해온다.




일단 같이간 후배가 낚시는 꼬맹이때 아부지 따라서 몇번 해본것이 다라서

매듭법 부터 캐스팅 방법까지 자세하게 레슨(ㅋㅋㅋ)을 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액션 주는 방법까지 전수한 후 한두번의 캐스팅 만에 첫수가 올라온다.

위 사진의 배스가 연호지 평균 씨알이다.

후배는 군대가기 직전이라 머리색깔이 참으로 특이하다.

어쨌든 그 후로 아쉽게도 후배는 밑걸림으로 채비만 자꾸 끊어먹고 더이상 입질을 받질 못하였다.





그렇게 해가지고 잔챙이들 몇 수 하다가 갑자기 밑걸림 같은 느낌을 받고 루어를 회수하는데 뭔가 생명체의 느낌이 났다.

생명체의 느낌을 느낀 후 바로 후킹!!!

갑자기 미디움대가 막 꾹꾹 쳐박힌다.

라인이 12파운드라서 혹시나 싶어서 드랙을 약간만 풀어놨었는데 드랙이 막 좍좍 풀린다.

처음엔 잉어가 잘못 걸린줄 알았다.

밤인데다 꾹꾹 쳐박히면서 점프도 안하고 드랙까지 치고 나가니 잉어인줄 알았던 것이다.

혹시나 싶어 드랙을 치고 나갈때 부터 드랙을 약간 더 풀었다.

잉어건 뭐건 이렇게 힘쓰는데 얼굴은 봐야 하지 않겠나?

또한 내 루어도 회수를 해야하니 말이다.

어쨌건 그렇게 건져내니 헐~!!! 런커다~!!!

내가 배스루어낚시 입문 7년에서 8년쯤 되는데 그동안 4짜 배스는 많이 잡아봤어도

5짜 런커는 처음으로 낚아 올린 것이다.




물고기 길이재는 어플인 피싱 룰러로 대충 길이를 재봤다.

원래 1~2cm의 오차가 있지만 어쨌거나 5짜 중반은 확실하다.

런커를 처음 만나다보니 얼마나 심장이 두근거리고 흥분이 되던지...

지금 포스팅 하고 있는 중에도 또다시 흥분이 되려한다.

ㅋ ㅑ~!!! 정말 이맛에 낚시 하는거 아니겠나?





확실히 런커급 배스는 주댕이 크기부터 다르다.

또한 포스도 다르고 무게도 틀리다.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저 인상봐라 ㅋㅋㅋ


그렇게 흥분 상태로 고기 사진찍고 페이스북에 올리고 지인들 카톡으로 사진 전송하고 하다가

담배 한대 피우고 마음을 조금 진정 시킨 후 채비를 다시 정렬하고 캐스팅을 하자마자 갑자기 수면에 수많은 파장이 생긴다.

그렇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에라이 구라청(기상청이 하도 구라를 많이 쳐서) 같으니 ㅋㅋㅋ

어쨌거나 하늘을 바라보니 전체적으로 먹구름이 뒤덮여 있어서 철수를 하기로 한다.

그렇게 급하게 채비를 접고 나니 왠걸 비가 그쳤다. ㅡ.,ㅡ;; 에이쒸~

하지만 이미 시간이 늦었고 깜깜한데 채비를 다시 하려니 그것도 그렇고 해서 그냥 철수 하기로 한다.


이렇게 2015년 6월 2일 대구 연호지 배스 루어낚시 조행기를 마친다.

낚시를 하면서 느낀건데 연호지에도 쓰레기가 참 많았다.

적당히 있어야 가져간 봉지에 주워올 수 있지만 너무나 많아서 엄두가 나질 않는다.

난 낚시 하면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죄다 가져오는데 참 사람들 너무한다 싶다.


※ 낚시인 여러분 낚시터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되지 맙시다.

자기것만 되가져 오면 낚시터가 그렇게 더러워질 일이 없습니다.

낚시 후 떠난 자리는 아니오신듯 쓰레기를 모두 되가져 옵시다.



by RJ디오 2015. 6. 2.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