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붕어낚시 조행기 20140815 디오의 조행기 1탄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 이전부터 지인들과 밤낚시를 가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원래는 충청도권으로 수상 좌대를 대여하여 가려고 하였으나 스케줄이 맞질 않아 가까운 대구 근교로 가기로 합니다.

아직은 손때가 덜 탄 포인트라서 정확한 지명은 알리지 않겠습니다.



도착하고 낚시대를 펴는 와중에 하늘이 예뻐 보여서 한 컷 찍었습니다.

역광이라서 그런지 아주 어둡게 잘~ 나왔네요 ㅎㅎㅎ

스마트 폰으로 찍은것 치고는 나름 하늘이 이쁘게 잘 나온듯 보입니다.

얼마만의 붕어낚시인지 참 기분이 좋습니다. ^^




장비들을 정말 오랜만에 꺼내어 보니 제대로 된게 2~3대 뿐입니다.

일단 맨 좌측의 24대는 내림채비가 달려 있었는데, 저의 착각으로 편납을 더 붙였어야 하는데 오히려 깍아버린 관계로 일단 접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중앙의 31대와 맨 우측의 34대만으로 밤샘 낚시를 즐겨볼 생각입니다.

물색도 아주 좋고 공기고 맑고 시원한것이 그만입니다.

일단 옥수수를 끼워놓고 돼지고기 앞다리살 사온것을 냄비에 푹~ 삶아서 탁주 한잔하고 본격적으로 낚시를 해볼까 합니다.

야외에서 간단하게 돼지고기 삶는법은 스틱커피(블랙) 1~2개 정도 넣고 마늘 대충 찧어서 넣고 이날은 대파도 좀 넣었습니다.

그리고 고기 찍어먹을 쌈장도 한숟갈 넣고 푹~ 삶았지요.

삼겹살과 목살, 이번에 준비해간 앞다리살 등등 많이 먹어 봤지만 역시 삼겹살이 제일 맛있더군요.




삶은 돼지고기와 탁주로 저녁을 대신하는 중 옥수수 미끼에 정신없이 춤을 추는 찌를 살며시 생까주다 드디어 어두워진 후

그동안 담궈놓은 새우채집망의 자생 새우로 바꿔 끼우고 캐미도 끼우고 본격적으로 밤 붕어낚시를 즐깁니다.




첫수로 아주 귀여운 붕애가 올라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붕어라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밤새 잔챙이들 성화에 2대의 낚시대로도 심심치 않게 즐거운 밤 붕어낚시가 되었습니다.

저는 잔챙이와 6~7치 급으로 손맛을 보았었고 살림망을 가져가질 않아서 잡는 족족 바로바로 방생 하였습니다.

중간에 출출할때 라면도 끓여먹고 밤새도록 붕어낚시를 지인들과 즐겼습니다.




지인들은 살림망을 가져 가서 아주 작은 씨알들을 제외하고 살림망에 넣어 두었습니다.

밤새도록 두분의 조과를 확인합니다.

장원은 8치가 살짝 넘는 붕어 였네요.

전체적으로 씨알이 잘아서 아쉬웠지만 마음편한 지인들과 공기 좋은 곳에서의 밤 붕어낚시로 힐링을 제대로 하고 갑니다.

잡은 붕어들은 아침에 사진 몇컷 찍은 후 모두 방생 하였습니다.




철수하기 직전 제가 앉은 자리 왼편에 이름모를 야생화가 이쁘게 피어 아침이슬도 머금고 있어 갤5의 카메라 기능인 아웃포커스로 찍어 보았습니다.

예쁘게 잘 나왔네요.

분명히 전날 오후에 도착하였을땐 녹조가 없었는데, 날이 새고 아침에 보니 또 녹조가 심합니다.

요즘 저수지와 하천에 녹조가 참 심한데요.

녹조가 심해도 우리 토종붕어들은 잘만 살아갑니다.

이상으로 8월 15일 붕어낚시 조행기를 마칩니다.

추신 : 급하게 출발하느라 비닐봉지를 제대로 못 챙겨서 주위 쓰레기를 70%정도만 수거를 해왔네요.

손때가 타질 않은 작은 저수지 인데도 몇몇 몰지각한 낚시꾼들이 버려놓은 쓰레기가 늘 불쾌하더군요.

※ 낚시 동호인 여러분 낚시를 즐기시고 철수하실땐 아니오신듯 쓰레기는 되가져 오는 멋진 낚시인이 됩시다.


by RJ디오 2014. 8. 18. 19:19